EP.31

¯¯¯¯¯¯

◆ 우리 지역 국사유산을 알리는 '국가유산 주간' 올해 처음 시행

◆ 2026년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부담

◆ 인구감소지역에 여행간다면 꼭 챙겨다녀야 할  '디지털 관광주민증' 디지털 쿠폰북 역할

◆ 농산어촌 정주 활성화 사업 예산 편성・관리 등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 3도 3군 관광 협의회, 지역주민을 위한 역사・문화 콘텐츠 탐방 기회 열어 호평

◆ 인구소멸 대안으로 떠오른 '복수 주소제'

◆ 강원 동해 | 지역 특색 담은 먹거리로 디저트 핫플 등극

◆ 충북 제천 | 지역화폐 '모아'의 판매량 전년대비 48% 인상

◆ 부산 | 지역화폐 동백전, 시민의 일상생활에 녹아든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

✽로컬 키워드를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 링크로 연결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워요.. 우리 옛말에 ‘깐깐오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력 5월을 ‘깐깐오월’이라 부릅니다. 귀엽지 않나요🥰 음력 5월, 양력 6월부터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음식이 쉽게 상해 조심할 일이 많고, 또 낮이 길어지면서 지루할 일이 많잖아요. 그래서 하루를 보낼 때 깐깐하게 신경 쓸 일도 많고 지루한 날도 많다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입니다.

깐깐오월은 나날이 햇빛이 쨍해지고, 일 년 중에서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있는 달입니다. 예로부터 음력 5월은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면서 아주 바쁜 달이었습니다. 큰 명절 중 하나인 단오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단오 풍습이 거의 사라졌지만 말입니다. 깐깐오월의 풍습을 함께 살펴볼까요?

속담이 말해주는 깐깐오월의 분주함🏃🏃

깐깐오월이 얼마나 바쁘냐면.. 속담부터 아주 빡빡합니다. 오월과 관련된 속담은 온통 일과 관련된 것들이에요.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오월 농부, 팔월 신선’은 모두 초여름에 부지런히 일해야 함을 강조하는 속담입니다. 초여름에 부지런히 일해야 가을 겨울을 두둑하게 보낼 수 있다는 거죠. 또 ‘유월 발바닥 사흘 뜨거우면 누워서 먹는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물꼬는 논에 찰랑찰랑 차 있는 물을 뜻합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매일 논에 나가 일한다는 뜻이에요. 농사를 지어본 적 없지만, 속담만 봐도 농번기의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한국의 3대 명절 : 설날, 추석 그리고 단오 🤟

단오를 기억하시나요? 음력 5월 5일이 단오입니다. 단오 무렵은 온 세상에 태양의 기운이 가득한 날입니다. 일 년 중에 해가 가장 긴 하지가 음력 5월이기도 하니까요. 인간이 태양신을 가장 가까이, 오래 접하는 날이 5월인 셈입니다. 그래서 단오는 설날과 추석에 버금가는 아주 큰 명절이었습니다. 얼마나 큰 명절이었냐면 설빔, 추석빔처럼 새로운 옷을 만들어 입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단오에 만들어서 입는 옷을 단오빔이라고 불렀습니다.

단오날이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에 맺힌 이슬을 받아 얼굴에 바르고,부채를 만들어서 서로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단오 풍습이 거의 사라져서 단오가 설날과 추석 같은 큰 명절이었다는 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단오가 다시 부활하면 좋겠습니다. 5월에 좀 오래.. 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