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 | 학교 특색 교육, 진로체험 등 24개 교육 사업에 38억 투입
◆ 경기 오산 | 지역 활성화 위해 빈 점포 창업 파격적 지원
◆ 충남 청양 | 마을 공동체 발굴해 11개 제품 판매 지원한 활동 내용 담은 활동 백서 제공
◆ 충남 예산 | 예산쌀 약 140톤 사용해 예산시장 골목막걸리 100만병 판매 달성
◆ 강원 양구 | 지역소멸 막을 인구 정책 사업 99개 사업 추진 예정
◆ 세종 | 가치누리 문화거리 대상지 2곳에 지역 특색 반영한 문화거리 조성
◆ 전남 순천 | 지역 특색 자원을 복・융합하여 관광 콘텐츠 발굴에 총력
◆ 대구,경북 | 지역 경제 활성화시키는 지역축제가 대구, 경북에선 무의미
◆ 경북 경주 | 경주코오롱호텔X청년 디자이너, 호텔 폐자원 활용한 지역 특색 굿즈 개발
◆ 부산 | 지역소멸 대응의 우선 순위는 문화예술 기회 보장한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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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신발을 훔쳐가는 야광귀(신발귀신)

야광귀는 정월대보름 밤에 몰래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의 신발을 훔치는 귀신입니다. 신발귀신, 야귀할멈, 고마이라고도 해요. 예전 한옥이나 초가집에서는 신발을 밖에 놔뒀잖아요. 야광귀는 밖에 놓인 신발을 모두 신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고 사라진다고 해요. 신발을 잃어버린 사람은 한 해 동안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는 운수 안 좋은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월대보름이면 사람들은 신발을 방에 숨기거나 체를 마루나 대문에 걸어 야광귀를 피했습니다. 야광귀가 체를 좋아해서 구멍을 세다가 틀리면 다시 세고, 또 다시 세고 하다가 날이 밝아 그냥 돌아간다나요. 생각보다 귀엽죠?

👻 귀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귀신날

야광귀가 내려오는 날은 귀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귀신날이기도 합니다. 귀신날은 음력 1월 16일, 정월대보름 다음 날이에요. 우리 조상들은 귀신을 쫓기 위해서 이 날에 아주 다양한 일을 했어요. 머리카락을 태우기도 하고, 귀신을 쫓는다는 복숭아나무나 엄나무 가지를 대문에 걸어놓거나 귀신에게 겁을 주기 위해 칼질을 하거나 귀신의 대가리를 깬다고 방아를 찧거나 널뛰기를 하기도 했어요. 참고로 귀신 대가리를 깬다는 표현은 실제 기록에 있는 표현입니다. 이것이 조상들의 박력…!👊

💨 냄새로 귀신을 쫓자! 귀신불놓기

이런 저런 귀신날 저녁에는 맵고 독한 냄새와 연기로 귀신을 쫓았습니다. 해가 진 다음부터 달이 올라오기 전까지 머리카락, 메밀, 목화씨 등등을 모아 태웠는데 이 풍습을 귀신불놓기, 귀신달굼불이라고 합니다. 독한 냄새가 나는 것들은 모두 모았는데요, 심지어 닭털이나 개똥을 넣기도 했어요. 귀신불놓기 풍습은 전국적으로 행해졌는데, 충북 괴산에서는 귀신불을 놓기 전에 대문 밖에 황토를 뿌리기도 하고, 청원에서는 남은 재를 개울에 버리는 풍습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온 동네에 독한 냄새가 가득했겠죠? 음.. 풍습은 좋은데 냄새는 좋지 않네요😷

- 문화 큐레이터 새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