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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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님의 마음을 잘 들어주시나요? 제가 얼마전 깨달은 게 있어요. 약속도 일도 많은 바쁜 시기에 금방 지치는 이유가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바로, 날 양보한 일이 쌓였기 때문 인 것 같아요. 나보다는 상대방을, 나보다는 상황을 먼저 생각하느라 어느새 내가 기운 없이 축 쳐진 것이죠. 이런 일이 길고 자주 있다면 아마 내가 지친 것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우린 사회생활도 해야하고 인간관계라는 것도 있으니 언제나 내 맘대로 할 수는 없죠.ㅎㅎ 내 주인은 바로 나! 나를 사랑하는 게 어렵다면 소중한 친구 대하듯 자신을 대해보세요. 나의 소리에 경청해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요. 나를 다정한 눈빛과 마음으로 대해줍시다. 치환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지역의 주인은 바로 주민! 지역 발전은 주민이 지역을 사랑할 때 이뤄지는 것 아닐까요? 우리 지역을 위한 친절한 일은 뭐가 있을지 우리 함께 생각해 보아요.🥰

👋  로컬 큐레이터 바리의 인사

◆ 지금 한국에서 가장 세계적인 곳은 여기

◆ 대전에 가기 전 보고 가야 할 3대 30년 인증 맛집 30곳!

◆ [경기 안성시]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 | 2023/12/30~2024/02/12

정초 십이지일은 음력 1월 1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집니다. 여러분 띠를 말할 때 사용하는 십이지신 아시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이거요. 이 순서에 맞춰 새해 첫 날을 쥐날, 둘째 날을 소날, 셋째 날을 호랑이날, 토끼날, 용날, 뱀날, 말날, 양날, 원숭이날, 닭날, 개날, 돼지날이라 불렀습니다. 동물의 특징에 맞춰 각종 행사와 금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전통 문화와 풍습은 꽤나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몰랐어요. <삼국유사>에도 소개된 아주 유서 깊은 풍습입니다.

용날🐲 : 물과 연장을 조심

용날에는 물과 연장에 관한 금기가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 용날에는 물을 함부로 버리면 안 됩니다. 물을 함부로 쏟아 버리면 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가 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해요. 또 용날에는 칼질도 하지 않아요. 이날 칼질을 하면 용이 다칠 수 있고, 용이 다치면 큰 재난이 난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용날 말고도 소날, 토끼날, 말날 등에 칼을 비롯한 연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십이지일에는 유독 칼을 쓰지 못하는 날이 많은데요. 부인들이 요리하지 말고 푹 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이 좋은 풍습이 오래오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쥐날🐭에는 콩을 볶고, , 호랑이날🐯에는 나무를 팬다

쥐날과 호랑이날에는 재미있는 행동을 했는데요. 우선 쥐날에는 콩을 볶아 먹었습니다. 쥐가 사람들이 먹는 곡식을 몰래 갉아먹는 짐승이잖아요. 그래서 **콩을 볶으면서 “쥐 주둥이를 볶자!”**라고 ****외쳤다고 해요. 이때 콩은 쥐 주둥이를 상징하는데요, 곡식을 축내는 쥐 주둥이를 뭉개서 곡식을 갉아먹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호랑이날에는 나무를 팼습니다. **나무를 패면서 “호랑이 대가리 깨자!”**라고 외쳤다고 해요. 예전에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나무를 패듯이 호랑이 머리를 깬다는 의미를 지닌 행동이라고 합니다. 호랑이를 물리쳐서 호환을 방지하려는 거죠. 콩을 볶고 나무른 팬다고 쥐와 호랑이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상상력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님의 힐링푸드는 무엇인가요? 먹깨비는 치킨 없이 살 수 있어도 순대 없이는 못 삽니다. 떡볶이엔 찹쌀 순대, 단일 메뉴로 즐길 땐 야채순대, 보양이 필요할 땐 피순대, 일상을 채우는 순대국밥, 별미 같은 막창 순대, 안주로 순대 볶음.. 언젠가는 순대 시리즈로 전국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꼭! 소개하고 싶은 순대 두 가지를 가져왔어요. 백순대는 먹깨비의 네이버 구매 내역에서 자주 주문하는 내역으로 주기적으로 알림이 뜰 정도, 피순대는 만삭 때 왕복 4시간 운전해서 먹고 올 정도로 애정하는 메뉴입니다. 이 정도면 순대교 간증인가요. 허허

백순대의 맛집은 양념장에서 결정되고, 맛은 완성은 깻잎에서 이루어진다. 기름에 튀기듯 꼬득꼬득해진 쫄면은 모든 재료를 조화롭게 만든다. 아낌없이 들어간 들깨가루는 기름을 만나 꼬수운 맛이 배가 된다. 이 순하고 고소한 백순대에는 하나 주의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소(微笑)다.😁 들깨 볶음이라도 할 정도로 버무려진 들깨는 당신의 치아 곳곳에 붙어있으니 웃음에 인색하자. 웃음이 사라진 백순대가 당신의 이미지를 지켜줄 것이다. 양념장과 깻잎의 지치지 않는 하모니에도 불구하고 느끼한 기름맛이 느껴질 때쯤 시원한 생맥주를 들이켜자. 다시 처음처럼 시작할 수 있다.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도 피순대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먹깨비의 피순대는 일편단심 금암이다. 순대국밥은 자극적인 맛이라 해장이 아닌 안주가 더 어울린다. 싱싱한 부추를 양껏 넣어 신선함을 더하자. 내장과 함께 나오는 피순대는 맛이 더 연한 내장부터 맛봐야 한다. 퍽퍽한 간마저 부드럽고 폭신해 다른 내장은 두말할 것이 없다. 얇게 썰어도 큼지막한 피순대는 초장에 한 번, 새우젓에 한 번, 쌈 장에 한 번 찍어 나만의 궁합을 찾자. 선지와 야채가 묵직하게 꽉 찬 피순대는 보기와 다른 부드러움으로 날 위로한다. 피순대의 맛이 너무 진하게 느껴진다면 마늘과 함께 먹어도 또 새롭다. (위 사진이 먹깨비의 먹사랑에 비해 사진 실력이 낮아 자칫 맛없는 한 상같이 보이지만 무척 맛있었다)

지난 주말, 사전 체험 이벤트를 잘 치렀어요.👏 가족, 커플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모임에서 오신 분들, 혼자 오신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궁궐비사 보드게임 뿐 아니라 저희 에픽로그협동조합의 콘텐츠를 궁금해하고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보드게임도 너무 즐겁게 플레이해서 제가 더 재밌는 시간이었네요.🤣 

신년을 맞아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글로컬 워크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특강에서 어떻게 지역의 사람과 공간, 이야기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을지 적용 사례를 알아보고,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해요. 지역 공간을 게임 요소로 새롭게 브랜딩한 사례가 궁금하신 분,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로컬 교육이 궁금하신 분들의 많은 신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언제든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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