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2월입니다. 지난주 저의 동(冬)소행을 하나 소개해 드린다고 했었죠. 내 안의 동심을 깨워주는 겨울의 소소한 행복! 저에겐 바로 눈입니다. 어른이 되면 눈 오는 게 싫어진다고들 하는데, 다행히고 아직 눈을 사랑하고 있어요. 겨울이 되면 눈을 기다립니다. 창밖의 눈 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눈 쌓인 풍경도 아주 좋아해요. 눈 맞은 외투를 털어내는 것도 좋고, 눈으로 덮인 거리를 걷는 것도 행복해요. 눈이 오면 좋아하는 친구를 갑자기 만난 것처럼 반갑고 설레기 때문인데요. 추운 겨울인데도 눈이 오면 따듯하고 평온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도 큰 몫 하는 것 같아요. 연말엔 언제 눈이 올지 벌써 기다려지네요.😊 구독자분 들도 저와 함께 눈을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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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리보기
◆ 국내 최초 부두 야시장! 국내 최대 과메기 산지로 가자!
◆ 선박 기울기, 탈출, 구조체험 다 갖춘 해양안전관은 여기로!
◆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세조 조카, 단종의 이야기로 가득한 영월
◆ 조상님들의 겨울 보양식은 무엇이었을까?
◆ 로컬 먹로드 - 동해 지역의 대표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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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경험하는 포항 밤바다 🐟
국내 최대 과메기, 대게의 산지인 구룡포!
포항의 아름다운 항구 구룡포의 선착장에서 국내 최초의 부두 야시장이자 해양미식축제가 열립니다! 부둣가 야시장이라니 가슴이 웅장한 사나이로 변하는 듯 하네요. 해녀조합과 함께하는 해녀마켓, 전국 최고의 푸드트럭 만선 마켓, 수공예 작가들이 함께하는 예술 마켓으로 구성되어 있고, 직접 구매한 특산물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도 있어요. 선착장에서 바로 구워먹다니 환상적이에요... 이 외에도 체험,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까지 즐길거리가 풍성합니다. 겨울의 낭만을 채우러 출바알~!
이번 주말 모두 구룡포 방파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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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최 중
◆ [경기 양평군] 겨울엔 양평 | 2023/12/01~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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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 (~2023/12/31)
◆ [경주] 해룡일출축제 | 2023/12/31~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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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로 읽는 전국 로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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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대왕 기신제 봉행하며 우리 지역 문화 보존해요.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속 수양대군은 유명하죠. 수양대군인 세조(조선 7대왕)의 조카이자 조선 6대왕이었던 단종은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비운의 소년 군주죠. 단종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영월! 영월은 단종이 유배됐던 곳인데 이 곳에서 죽임을 당하자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만들며 단종을 기리고 있는 단종의 도시라고도 볼 수 있어요. 청령포, 관풍헌 등 문화재도 잘 보존되어 있고 '영월단종문화제' 축제는 영월에서 가장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표 축제예요. 단종대왕님이 영월민들의 따듯한 마음에 한(恨)을 푸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2월 6월, 영월의 단종제례보존회가 영모전(도 유형문화재)에서 단종대왕 기신제를 봉황했습니다. 기신제는 왕실에서 역대 국왕이나 왕후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로 영월에서는 매년 단종 기신제를 봉행하고 있어요. 지역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도 꼭 필요합니다.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게 해주고 그 지역의 색깔을 나타내주는 것 같아요. 전 지역민의 따듯한 마음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더라구요. 🥰
- 로컬 큐레이터 바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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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을 앞두고 첫 눈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이제는 눈 소식에 들뜨기 보다 ‘오늘은 길이 얼마나 막히려나’ 걱정이 드는 어른이지만, 그래도 눈은 언제나 반가워요. 요즘은 눈이 오면 톡방 배경이 바뀌어서 바로 알 수 있잖아요. 배경이 바뀔 때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는 느낌입니다. 눈이 왔다는 건 이제 겨울이라는 뜻입니다. 겨울 준비를 시작해야죠. 다들 겨울 준비 잘하고 계시죠? 두툼한 패딩, 따끈한 전기장판, 우연히 마주칠 붕어빵과 호떡을 위한 가슴 속 3천원. 다들 잊지 맙시다.
저는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 붕어빵이 생각납니다. 붕어빵을 꼭 먹어야 제대로 된 겨울을 지낸 것 같아요. 제 기억 속에 붕어빵이 겨울 대표 음식인가봐요. 여러분은 추운 날씨 유독 생각나는 겨울 음식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전통 문화& 풍습은 우리 조상의 겨울철 건강을 책임졌던 겨울 보양 음식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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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김치
이맘때 빼놓을 수 없는 게 김장이죠. 갓 담근 김치와 고소한 수육, 그에 맞는 막걸리와 사이다. 이것이야 말로 완벽한 한국인의 겨울 정식입니다. 여러분은 “김치”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빨간 양념과 그 위에 솔솔 뿌린 깨가 떠오르지 않나요? 장김치는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간장으로 담근 김치입니다. 소금과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김치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밤, 대추, 버섯 등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귀한 재료가 많이 이용돼서 주로 궁궐에서 먹었다고 하네요. 생김새가 물김치와 비슷한데, 간장을 사용해서 색이 거뭇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떡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간장을 사용한 김치라.. 어떤 맛일까요? 전 쉽게 상상되지 않네요. 혹시 드셔보신 분?! 후기 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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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약
날이 추운 겨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몸보신입니다. 물론 모든 계절마다 몸보신이 필요하긴 하죠. 봄에는 황사니까 몸보신, 여름은 더우니까 몸보신, 가을은 천고마비 계절이니까 몸보신, 겨울에는 추우니까 몸보신. 한국인은 뭐다? 먹보다. 모두가 쩝쩝박사다. 만나서 하는 인사가 “식사 하셨어요?”인 민족이잖아요😋 전약은 겨울철 대표 몸보신 음식입니다. 소의 부위 중에서 콜라겐이 많은 부위를 진하게 곤 후에 대추, 생각, 꿀, 한약재 등을 넣어서 굳힌 음식이라고 해요. 생김새는 양갱과 비슷하고 식감은 묵보다 야들야들하고 쫄깃하다고 하네요. 보혈(혈이 허한 것을 보충하고), 지혈(흐르는 피를 멈추게 하고), 안태(태아의 성장을 안정시키는)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 문화 큐레이터 새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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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심이와 메기 사이
옹심이랑 메기가 무슨 말이냐구요? 네 이상한 게 당연합니다. 그냥 친구처럼 사이좋게 보이라고 쓴 말이에요 하하하 메기는 과메기예요. 눈치가 빠른지 없는지 확인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이번화 먹로드에 과메기가 나온 단 걸 아셨다면, 당신은 눈치가 빠른 편~! 마켓페어9 축제 소개에 먹깨비의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는 단 하나였어요. 국.내.최.대.과.메.기.산.지!!!! 오예!! 포항을 과메기 빼놓고 어찌 얘기합니까 먹깨비 서운합니다. 그래서 이번 먹로드는 과메기! 아, 옹심이는 왜 나왔냐구요? 과메기와 같은 동해 지역 출신이기도하고..
기름지고 딱딱한 과메기를 먹다 보면 다음날은 부드럽고 따끈한 옹심이를 먹고 싶어지는 법이죠.
공감하신다면 당신도 먹깨비 인정 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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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옹심이 | 강원도 지방 향토 음식
감자옹심이는 감자와 녹말을 반죽해 끓여먹는 요리로 강원도 향토 음식이다. 정선군, 영월군 등지에서 먹기 시작해 '새알심'의 방언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에 먹고 나면 속이 편해 어르신들에게도 인기 메뉴다. 수제비처럼 끓여 낸 감자옹심이, 들깨 감자옹심이, 옹심이 칼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감자가 제철인 여름에 주로 만들어 먹지만 추운 겨울에 더 잘 어울리니 주변에 옹심이 맛집을 찾아보시길. 먹깨비가 단골인 옹심이 가게는 오픈 전부터 할머니들이 줄을 서신다.
먹깨비가 알려주는 맛집 팁 : 할머니 할아버지가 웨이팅 하신다? 큰 맛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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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메기 | 동해안 지역 겨울 별미
과메기는 원래 청어를 가지고 만들었지만, 청어 생산량이 줄면서 꽁치로 만들기 시작했다.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낸 진정한 으른 같은 별미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철 과메기를 먹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것이다. 비릿하고 기름진 과메기를 그냥 먹기 두렵다면 반지르르한 세상 잘생김에 파, 미나리 등을 넣고 싸먹어보자. 지난주 소개했던 배추도사에 싸 먹어도 좋다. 누구와 곁들이냐에 따라 다른 맛을 나타내는 팔색과메기. 그래도 영 어렵다면 알밤 막걸리를 준비하자. 달짝지근한 알밤 막걸리가 모든 걸 씻어주고 과메기의 쫀득한 매력만 남겨줄 것이다. 치얼스 🥂
- 먹깨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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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민, 유학생 취・창업 부트캠프, 해커톤
에픽로그 협동조합은 지역과 공간 이야기로 IT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을 살립니다. 기업-지역-사람의 발전을 늘 고민하는 에픽로그이기에 취・창업 교육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다다르고의 의뢰를 받아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 1회 외국인 마케팅 취・창업 부트캠프를 진행했어요. 약 100명의 지원자 중에 18명을 선발해 국내 기업과 매칭해주는 해커톤도 함께 진행했죠. 단순한 교육 형식이 아닌 기업의 니즈에 맞는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부트캠프였습니다. 또한 부트캠프에 이어서 마케팅 보고서를 발표하는 해커톤을 숭실대학교에서 개최했는데요. 한국어로 각 기업에 대한 보고서 및 제안을 발표하고 수상도 진행했어요. 4주간 진행한 부트캠프임에도 학생들이 더 배웠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또 듣고 싶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에픽로그에도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 자세한 부트캠프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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