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고인물, 찐따 K가 살펴 보는 고전 콘텐츠! 👊콘텐츠 뿌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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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자왈, 옛 것을 연구하고 더불어 새로운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전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현대 문화 콘텐츠다! 옛 것을 연구했으니 이제 새로운 것을 살펴볼 차례. 에픽레터가 온고지신(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의 정신을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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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 한 줄 요약 : 🌞+☔=🔥
모두가 같은 상황인 걸 알고 있다. 밤이면 좀 선선하겠지? 싶어서 밤산책 나갔다가 큰 코 다치는 일이 부지기수. ‘덥다’라는 말로는 요즘 날씨를 담아낼 수 없지..ㅋ 그리하여 찾아온 박물관 특집 3탄! 2주에 걸친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이어서 같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를 소개하려 해. 뛰어난 정치·예술·경제 시스템을 갖춘, 메소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인 고대 아즈테카로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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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 문명 속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아스테카 문명에서 지하세계는 총 9층으로 이루졌는데, 9층 가장 마지막에 살았다고 한다. 지하세계에 있기 때문에 해골 모양, 갈비뼈가 드러나는 앙상한 모습. 아스테카인들은 인간의 영혼이 머리, 심장, 간에 위치한다고 믿었는데, 머리와 심장은 태양의 신께 바치고 간은 믹틀란테쿠틀리에게 바쳤다고 한다. 사진에서 동그란 열매 같은 것이 간과 쓸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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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 3대 문명, 그중 인신공양 으뜸 아스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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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이 속해 있는 아메리카 대륙.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 국가가 세워지기 전, 아메리카 대륙에는 일찍이 3대 문명이 꽃을 피웠어. 마야, 잉카, 그리고 아스테카(aka 아즈텍) 문명! 이들은 현재 멕시코, 페루, 칠레 등의 지역에 위치했던 문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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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3대 문명은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어. 경이로운 건축물, 뛰어난 문명 발달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건 이들의 인신공양 풍습이야. 사람을 죽인 후 심장을 꺼내 신께 바치는 풍습이지. 제의는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이뤄졌는데, 사람들이 제물의 사지를 붙잡고 있으면 사제가 흑요석 칼로 사람의 심장을 갈라 바치는 식으로 이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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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문명 중 가장 인신공양이 자주, 많이 이뤄진 문명은 아스테카 문명이야. 2016년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해골의 탑 촘판틀리가 발굴되면서 아스테카 문명의 인신공양 기록이 사실이었음이 밝혀졌지. 영화 <아포칼립토> 속 인신공양 제의 장면이 아스테카의 기록을 많이 참고했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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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포칼립토> 속 제의 장면.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에 맞춰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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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양의 풍습 때문인지 아스테카는 사람들 사이에서 잔인한 국가로 인식되었어. 아스테카의 잔혹함은 스페인 선교사들의 기록에 가장 잘 담겨 있어. 아스테카의 잔혹함은 대부분 이들 기록에 전해지는데 글로만 읽어도 굉장히 잔인해. 제물로 바친 사람의 해골로 축구를 했다거나, 산 사람의 가죽을 벗겨 제의에 사용했다거나, 식인 풍습까지 있었다고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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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스테카에 인신 공양 풍습이 존재했음은 사실이나 정복자에 의해 지나치게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저들은 인신 공양과 식인을 하는 이른바 ‘미개’한 나라이니 우리(스페인)의 침략과 정복은 정당하다”는 의도가 반영된 기록이었다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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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생각으로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신공양 제의가 과장된 것도, 아스테카 문명이 실제로 잔인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아. 찐 잔인했는데 그게 또 강조되면서 그 결과 (⊙o⊙)이런 기록이 남게 되었달까? 아스테카의 잔인함을 증명하는 건 멸망 당시의 상황이야. 아스테카의 멸망은 온전히 스페인 정복자의 몫이 아니었어. 스페인이 아스테카 제국을 정복할 때 가장 큰 도움을 준 게 아스테카의 주변에 있던 민족이었거든. 아스테카의 잔혹함에 주변 민족들이 이를 갈고 있었던 거지. 지나친 공물과 포로를 바쳐야 했던 틀라스칼라를 비롯한 주변 민족은 스페인군과 동맹을 맺어 아스테카 멸망에 일조했어. 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택했던 방식이 오히려 아스테카의 발등을 찍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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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테카 세계관 : 네 번의 멸망과 다섯 번째 창조, 그리고 신들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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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 세계관에서 그들은 다섯 번째 세상에 생긴 문명이야. 앞서 세상에 네 번 망하고, 다섯 번째 태양을 창조할 때 신들이 모여서 누구를 제물로 바칠지 고민했어. 신들끼리 누군가를 죽여 제물로 바치는 희생제의를 진행한 거지. 온 몸이 종기로 뒤 덮힌 가난의 신 ‘나나우아친’이 나서 불길에 뛰어들었고, 그의 희생으로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어. 그렇게 시작된 것이 지금의 세상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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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나우아친의 희생으로 태양과 달이 떠오르긴 했는데 이들이 움직이질 않는 거야. 그러자 회의에 참석했던 모든 신들은 목숨을 희생하여 태양에 피를 바쳤어. 그러자 태양과 달은 움직이기 시작했지. 여기서 신들의 희생이 굉장히 중요해. 이 희생이 아스테카의 인신 공양과 이어지거든. “우리(신)가 희생하여 세상을 창조했으니 현재를 사는 너희도 우리처럼 희생을 해라.” 이것이 아스테카를 움직이는 기본 원리야. 신들이 그랬듯이 심장과 피를 바쳐야 태양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갖게 된 거지. 왜 아스테카인들이 그렇게 희생 제의에 집착했는지 좀 이해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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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에는 두 개의 달력이 존재해. 하나는 현재 우리가 쓰는 달력과 같은 태양력이고, 다른 하나는 제사와 제의에 사용하는 제의력이야. 태양력은 기준이 365일이고 제의력은 260일이지. 태양력과 제의력은 52년에 한번씩 만나는데 그래서 52주기가 아스테카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해. 이 날에는 불의 축제를 열어서 집안을 청소하고 안 쓰는 물건을 태운 다음 새 옷과 새 물건을 만들어서 썼다고 해. 52년을 주기로 헌 시대를 보내고 새 시대를 맞는 거지. 우리도 요새 1년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는 ‘송구영신’ 행사를 벌이잖아? 그것과 똑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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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력은 아스테카를 대표하는 유물인 태양의 돌에 새겨져 있어. 태양의 돌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52톤에 달하는 거대한 유물을 가져오진 못하고 3D프린팅으로 정교하게 재현했다고 해. K가 실제로 봤는데 그 크기에 완전히 압도 당했지 뭐야. (태양의 돌을 보러 멕시코에 여행가고 싶어진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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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는 태양의 돌에 영상을 쏴서 아스테카 신화를 설명하는 장면. 입장하자마자 만나는 유물인데 초입부터 눈과 귀과 황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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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테카의 수도 테오치티틀란과 대신전 템플 마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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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세상에서 아스테카의 선조들은 “멋진 선인장 위에 독수리가 앉은 곳을 찾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길을 떠났고, 그렇게 정착한 곳이 테오치티틀란이야. 테오치티틀란은 특이하게도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섬이야. 주변이 모두 물에 둘러싸여 있어 적들이 쉽게 침입할 수 없는 천연 요새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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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치티틀란의 한 가운데에는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대신전, 템플 마요르가 있었어. 제물을 바치는 거대한 피라미드, 비를 관장하는 비의 신 틀락록, 신께 바칠 제물을 정하는 축구 경기를 했던 축구장 등이 템플 마요르에 있었다고 해. 인신 공양이 이뤄진 장소도 이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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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는 AR을 이용해서 템플 마요르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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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인들은 희생제의로 죽은 사람은 천상에 가서 신과 대화한다고 믿었다. 제물을 죽일 때 사용했던 칼이 사람 모양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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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K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보다 아스테카 전시회가 조금 더 좋았어. 이건희 컬렉션은 유명한 전시품이 많아서 좋았다면, 아스테카 전시회는 알차고 신기한 전시품이 더 많은 느낌이었달까? (아마 K가 고전문학 전공으로 신화 공부를 많이 해서 더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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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8월 28일까지 열리니 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기 딱이야! <어느 수집가의 초대>와 함께 묶음으로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니 이번 여름 꼭꼭 방문하길. 추천추천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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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심드렁 찐수다>가 1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콘텐츠를 만드는 저희도 힘이 났습니다! <심드렁 찐수다>는 잠시 재정비시간을 가진 뒤 8월 중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 빨리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잊지 마시고 이전 팟캐스트를 들으며 꼭꼭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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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관심 있는 그 콘텐츠로 두 찐따가 수다 떨어 드립니다.
심심할때 드렁, 찐따들의 수다! <심드렁 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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