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레터 시즌3] <심드렁 찐수다> 1화 : 영화 킬링 디어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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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재미있는 입담으로 무장했다!

한 분야만 죽어라 판 공부 '찐따'들이 들려주는 문화 콘텐츠 이야기!

심심할 때 드렁, 찐따들의 수다!

<심드렁 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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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자왈, 옛 것을 연구하고 더불어 새로운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전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현대 문화 콘텐츠다!

옛 것을 연구했으니 이제 새로운 것을 살펴볼 차례.

에픽레터가 온고지신(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의 정신을 실천합니다.

에-하, 에픽레터 에디터 K가 돌아왔어. 온고지신의 정신을 실천하는 에픽레터, 지금까지 고전을 살펴봤으니 이제 현대 문화 콘텐츠를 살펴볼까 해. 고전을 버리는 것이냐? 댓츠 노노! 고전을 더 잘 살피기 위해 현재를 돌아본달까, 뭐 그런 거지. 더욱 진득하고 깊은 고전을 다루기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 사실! 그럼 첫 번째 콘텐츠를 살펴볼까?

** 본 콘텐츠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첫 번째로 수다 떨 영화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 : The Killing of a Sacred Deer>입니다. 2017년 칸 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영화, <킬링 디어>에는 어떤 수다거리가 숨어 있을까요? 라이더와 폭주족이 주목한 네 가지 수다거리를 소개합니다.

👉수다거리 하나, 왜 제목은 <킬링 디어>일까?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 <킬링 디어>, 원제는 ‘The Killing of a Sacred Deer’로 ‘성스러운 사슴의 죽음’이라는 뜻입니다. 원제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요, 바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한 장수 아가멤논과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의 일화입니다. 그리스로마신화 모르면 영화도 볼 수 없는 걸까, 좌절했던 분들 모이세요. 그리고 하나 더, 아가멤논과 영화 <듄>이 연관이 있다? 영화 <듄> 속의 가문 아트레우스 이름이 아가멤논 이야기와 관련 있다는데요. 종교학 찐따 폭주족이 아가멤논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수다거리 둘, 의뭉스러운 소년 마틴은 왜 털에 집착할까?

소년 마틴은 유독 털에 주목합니다. 다른 등장인물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싶다며 보여 달라 조르기도 하는데요. 소년 마틴은 왜 털에 집착할까요? <킬링 디어> 외에 여러 영화나 신화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하거나 아버지를 넘어서려 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일종의 롤모델로 삼는 건데요. 그런데 롤모델로 삼을 아버지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전문학 찐따 라이더가 ‘아들의 아버지 되기’ 키워드로 마틴의 집착을 설명해드립니다.

👉수다거리 셋, 가족은 왜 죽었어야 했나?

스티븐 가족의 죽음을 영화에서는 fair(공정)와 justice(정의)로 설명합니다. 때때로 정의로운 결과는 잔인하거나 불공정해 보이기도 한답니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한 공정과 정의, 둘의 차이는 뭘까요? 그리고 그게 영화 속 인물에게 벌어지는 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아버지가 없는 소년에게 공정한 일은 뭐고 정의로운 일은 뭘까요? 애매한 개념을 종교학 찐따 폭주족이 설명해드립니다.